얼마전 U-17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조별리그를 예선1위로 통과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쉽게도 16강전에서 벨기에에게 석패하기는 하였지만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꺾는 등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떠오르는 샛별 이승우 선수가 있었다. 이승우 선수는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축구 선수 육성 정책인 라마시아(La Masia)의 훌륭한 결과로 차세대 메시라고도 불린다.
K리그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소년 육성에 축구발전과 리그 흥행의 성패가 달려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은 군산시와 ‘어린이 행복지원사업’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역 내 유소년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2007년 시범 운영 이래 지속적으로 후원의 집을 운영하여 구단과 지역 업체가 상생 발전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한 때 우리는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열광했다. 김연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피겨를 잘 몰랐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피겨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더불어 김연아의 고향인 군포시는 연아 효과로 점진적으로 지역발전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은퇴 후 우리나라는 피겨 불모지로 되돌아갔다. 아사다 마오 이후 일본 정부의 탄탄한 유소년 육성 시스템으로 인해 후진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훈련 환경을 개선하고 유망주 발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면 우리나라 피겨계는 한층 더 발전하고 경제문화적 파급력도 지대했을 것이다.
이처럼 스포츠와 관련된 산업이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먼저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산업들이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연결된 상품화 전략이 필요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더 나아가서는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의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또한 효율적인 관리로 양질의 스포츠 문화의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수준의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여기에 공익성과 시장성을 조화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또한 지속적인 지역 스포츠 문화의 발전을 위해 스포츠 자원 개발과 함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기는 스포츠와 문화이벤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되어야 한다.
우리 전북에는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이라는 훌륭한 지역 발전 매개체가 있다. 전북 현대 축구단은 창단 20여년 만에 K리그 3회우승과 K리그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7년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기록은 K리그 최초이자 아시아 각 국 리그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전북 현대 축구단은 명실상부한 K리그의 대표 축구팀이며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그 명망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전북인들은 아시아 최고의 축구리그와 전북 현대라는 훌륭한 축구팀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 수 십 억의 인구가 시청하며 이로 인하여 얻어지는 간접광고의 경제적 가치만 해도 수십억 수백억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이러한 점을 잘 이용하면 최첨단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전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