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가 총상금 2000만원을 내걸고 새 교명 찾기에 나섰다.
서남대는 재정기여 대상자로 선정된 명지의료재단과 손잡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비전을 담아낼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재단 비리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낙제점 등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대학 정상화 과정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씨가 교비횡령 혐의로 구속되고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되면서 현재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학의 교명 공모전에는 만 12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온라인(http://contest.seonam.ac.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상금은 당선작 1500만원, 우수작 300만원, 가작 200만원 등 총 2000만원이다.
새 교명은 보건의료 및 예체능계열 중심의 글로벌 실용인재 양성 종합대학으로서의 정체성과 새로운 비전을 담아야 하며, 독창성과 명료성·국제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겠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당선작은 내년 3월 2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남대 관계자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서남대의 새 교명 공모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