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 산단으로 이송하는 육상 배사관에 구멍이 발생하는 횟수가 잦아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군산해수청과 농어촌공사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따르면 이 준설토 이송배사관은 사업단이 소유, 관리하고 있으며 총 연장은 부두~산업단지 입구 구간 4.4km, 산업단지 입구~5공구 구간 1.1km 등 총 5.5km에 이르고 있다.
올해 매설된 1.1km 구간과는 달리 부두~산업단지 구간의 배사관은 지난 2010년말에 매설돼 있어 노후되거나 마모돼 있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의 배사관에서는 준설토의 이송과정에서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6회에 걸쳐 구멍이 발생, 땜질 등 임시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준설토 이송에 따라 유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배사관의 아랫부분의 마모가 심해 배사관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교체가 요구되고 있지만 예산문제로 제대로 교체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배사관이 유압을 제대로 견디지 못할 경우 터지거나 구멍이 추가로 발생, 준설토가 외부로 흘러나가 배사관이 통과하는 내초도와 국가산단외곽지역에서 안전 등 일대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높다.
또한 구멍난 배사관의 보수기간에 항로준설작업이 중지됨에 따라 원활한 준설에 지장을 초래하자 군산해수청은 사업단측에 공문을 보내 배사관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수청은 공문에서 차질없는 준설작업이 이뤄지고 배사관 파손으로 인해 주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사관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성 검토를 통한 취약 부분에 대한 교체및 보수 등을 요청했다.
사업단측은 “내년에 관련 예산을 반영, 취약 배사관에 대한 보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 2단계 준설사업으로 발생하는 준설토는 새만금 산단으로 배사관을 통해 이송토록 돼 있으며 그 준설토량은 1450만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