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내에 북한 평양을 전격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3번째다.
반 총장이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 총장의 이번 방북이 반 총장 쪽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북한 쪽의 초청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반 총장은 이번 평양 방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여 해법을 찾지못하고 있는 북한 핵문제와 별다른 진전이 없는 남북한 통일문제 관련 논의에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79년에는 쿠르트 발트하임 사무총장, 1993년에는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각각 방북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을 방문할 생각이 있으며, 꼭 방문하겠다”고 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