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엘니뇨가 최고조로 발달해 1950년대 이래 역대 3위권의 강한 엘니뇨로 기록될 전망이다.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엘니뇨 현상이 강화되면 가뭄과 지역적인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상승해 중·고위도 지역의 대기대순환에도 영향을 준다. 기상청은 엘니뇨 감시구역의 10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를 넘는 강한 강도로 지속됐고, 올 겨울에 최고조로 발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엘니뇨의 간접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강수량도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