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진보연대(집행위원장 이대종)는 17일 오전 10시 전주시 서신동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가 현 정부가 쳐놓은 위헌의 차벽에 가로막혔다. 헌법 위에 군림한 경찰들은 높은 차벽 뒤에 숨어 각종 첨단 진압장비로 시위 군중을 향한 살인적 폭압을 휘둘러댔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강신명 경찰청장을 파면·구속하라”고 요구했다.
진보연대는 이어 “칠순을 목전에 둔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백모씨(69)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힘없이 고꾸라졌다”면서 “그날 그 자리에 쓰러진 것은 이 땅의 3백만 농민이며, 5천년 유구한 우리 민족의 뿌리와도 같은 농업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는 함께 싸웠고 함께 쓰러졌으나 다시 일어나 굴함 없는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다음달 5일 2차 민중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지역차원의 집회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