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농가로서는 가장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고, 전국적으로 정읍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정읍시 입암면 단곡리에서 약 300마리의 한우를 기르는 유종대(54) ‘유일한 농장’ 대표. 그는 농림축산식품부·한국종축개량협회·전국한우협회가 주관해 18∼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83개 농가에서 출품한 한우 183마리에 대해 도체성적(육량·육질)과 농장 사육환경 등을 평가해 시상한다.
본 행사에 앞서 실시한 심사 결과, 정읍 ‘유일한 농장’ 유종대 사장의 출품 한우는 전국 2위격인 국무총리상 수상으로 확정됐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울산 ‘태화한우농장’ 이규천 대표의 한우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유종대 농가의 한우는 지육 kg당 12만원에 낙찰돼 한우 한마리 가격으로 무려 5088만원이나 받았다.
한우의 경매 가격은 보통 1kg에 2만원 남짓하는데 유 사장이 이번에 출품한 한우의 경우 보통 가격보다 6배나 높은 가격을 받은 것이다.
유 사장은 약 700kg짜리 한우를 출품했는데 도축 체중은 424kg이 나왔다.
마블링은 말할 것도 없고, 육질 전반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고 한다.
유종대씨는 정읍 브랜드인 단풍미인한우 농가다.
단풍미인한우는 4년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유 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정읍 한우의 명성을 잇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정읍농고 졸업후 30년 가까이 곁눈질 하지않고 한우만을 사육해 왔는데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돼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며 “앞으로 대통령상을 한번 받는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우산업은 현재 개방화 시대 도래, 구제역 위협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데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유통업체와의 합심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 전시행사에서는 수상축 등심 부위와 육질 사진, 개량 암소와 비개량 암소의 도체성적, 입상축 농가의 한우개량 방법 등을 선보인다.
소비자들에게 한우 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고급육과 저급육을 비교해 먹어보는 시식행사도 열린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 개량 성과를 평가해 고품질 한우 생산방향을 제시하고 농가의 자발적인 개량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지난 199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