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출산 장려 효과 '톡톡'

올 10월 말까지 출생아152명…4년만에 증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순창군의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감소하면서 지난해 148명을 기록한 출생아 수가 올해 10월 말 현재 152명으로 증가했다. 군은 올해가 아직 남아 있어 임산부 등록 숫자와 평균 출산율을 고려할 때 올해 최종 출생아 수는 190명에서 2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4년 연속 하락하던 출생아수가 올해 상승하게 된 것은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 출산장려금 및 임산부와 출생아에 대한 각종 출산장려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실제 군은 올해부터 지난해 대비 출산장려금을 100% 늘려 지원하고 있다. 첫째 아이는 220만 원, 둘째 460만 원, 셋째 1000만 원, 넷째 1200만 원, 다섯째 이상은 1520만 원이 지원된다. 또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 실정을 고려해 타 지역 산후조리원 이용 시 이용료의 본인부담금 50%를 지원해 주는 사업도 10월말 호응을 얻고 있으며, 기초생활 수급자나 장애인 등에게는 150만 원 한도 내에서 100% 지급한다.

 

이와 함께 임신 24주 이후에는 출산을 대비한 ‘마더박스’를 만들어 20여종의 출산용품을 지원하며, 난임 부부를 위한 기초 검사비 지원, 공용터미널 모유수유실 설치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군은 출산율을 더욱 늘리가시키기 위해 출산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우선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해 첫째 아이 출생 시 기존 22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확대하고, 다섯째 이상을 넷째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해 1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월 양육비를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이 낳기 좋은 고장 만들기를 군정의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