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뇌졸중 사망 전국서 3번째로 많아

10만명 당 41.1명 달해…부안 49.4명 도내 최다

전북의 10만명 당 뇌졸중 사망자수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중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뇌졸중학회의 ‘우리나라 뇌졸중 진료 병원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의 10만명당 뇌졸중 사망자 수는 41.1명이었다.

 

이 사망자수는 울산 43.3명, 인천 42.3명에 이어 조사대상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3번째로 높은 순위다. 전국 평균은 36명이었다.

 

도내 지역별로는 부안이 4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완주 47.6명, 정읍 46.8명, 군산 46.1명, 전주 완산구 42.4명, 덕진구 41.3명, 순창 41.1명, 익산 41명, 고창 38.9명, 김제와 남원 36.5명 등의 순이었다.

 

진안(32.9명), 무주(30.8명), 임실(30.1명), 장수(29.4명) 등은 상대적으로 사망자 수가 적었다.

 

전북지역에는 국가지정 뇌졸중 전문치료실이 원광대병원 1곳에 불과한데 뇌졸중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학회 관계자는 “뇌졸중 사망률의 지역 편차가 최대 3배가 나는 등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편차가 심한 이유는 뇌졸중 전문 치료실이 수도권에 58%가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