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포스트 새만금 시대를 대비, 전북발전을 이끌 새로운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나섰다.
도는 이달 16일 전북발전의 미래 비전 및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국책사업 발굴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그동안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였던 새만금에서 벗어나 전북 발전을 위한 비전과 함께 지역발전을 선도할 성장동력산업 및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2030년을 목표로 한 ‘잘 사는 전라북도’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새로 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역은 산업연구원(KIET)이 내년 9월까지 10개월간 수행하게 되며, 국토연구원과 문화관광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전북연구원 등이 분야별 전문기관으로 참여한다.
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가장 한국적인 가치와 정신을 구현하면서 전북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용역수행의 기본 방향으로 주문했다.
이를 위한 주요 용역과제로 △미래 성장주도 산업 도출 및 육성 △관광·농생명 등 강점분야 산업 생태계 조성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구조 고도화 △창의·혁신 인재 육성 △물류·교통 등 확충을 통한 산업입지 경쟁력 강화 △동부권 발전전략 및 사업 발굴 등이 제시됐다. 또 향후 15년 전북 도시 발전을 위한 명품도시 개발과 전북 혁신도시와 지역경제와의 연계성 확보 방안 마련도 진행된다.
용역에서는 부문별 전략과 과제를 바탕으로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종합적·핵심적 실행과제와 함께 기존 용역에서 발굴된 사업을 융합·연계한 대형 국책사업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도는 최종 결과가 나오면 과제 실행을 위한 별도의 TF팀을 구성, 국책사업으로의 추진은 물론 향후 대선 공약으로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포장만 그럴듯한 거창한 결과보다는 전북도의 내재적 가치 자산을 잘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는 사업을 많이 발굴하는 등 실질적으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중요하다”며 내실 있는 용역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