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 기대수명 평균 80.87세

전북 3번째로 높아…소득수준 5분위 83.46세 / 서울대 강영호 교수 분석

익산시민들의 기대수명은 평균 80.87세로 분석됐다. 특히 소득이 높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오래 살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서울대 의대 강영호 교수(의료관리학연구소장)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보험 가입자·사망자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익산지역 기대수명은 평균 80.87세로 나타났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기대수명도 높아졌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지역 소득수준을 5단계로 분류한 결과 1분위 75.62세, 2분위 81.70세, 3분위 82.06세, 4분위 82.38세, 5분위 83.46세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77.39세, 여자 84.29세로 6.9세 차이가 났다.

 

남성의 소득상위 20%와 하위 20%의 기대수명 차이는 9.84세로 나타났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4.85세로 그 차이가 남성에 비해 폭이 낮았다.

 

익산지역 전체 기대수명(80.87세)은 도내에서 전주시 완산구 82.04세(여84.85, 남78.95), 덕진구 81.85세(여85.01, 남78.62)에 이어 세 번째인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전국 소득 상위 20%(5분위)의 기대수명은 83.70세로 소득 하위 20%(1분위)의 기대수명 77.59세로 6.11세 차이가 났다. 성별에 따른 전국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이 84.62세로 남성 78.15세보다 6.47년 높았으며 전국적으로도 전반적으로 여성의 기대수명이 높았다.

 

강영호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는 우리 사회의 건강불평등의 전반적 양상을 보여준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건강불평등 문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