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의 인문학적 기록물을 모으는 ‘전주 정신의 숲(가칭)’설립 작업을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내년 9월까지 각 공공기관과 가정 등에 흩어진 전주의 역사와 문학, 미술, 한지·한식 등과 관련한 인문학적 자료들을 모아서 집대성한 뒤, ‘전주정신의 숲’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공기록물 보관소(manuscript archives) 형태로 설립되는 전주정신의 숲에 기록물을 모아 보관하고, 전주 기록문화의 특색을 부각시킨다는 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팀장과 팀원 3명, 공무원 기록연구사 등 총 5명으로 ‘전주정신의 숲 설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한 뒤, 내년 9월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 16일 ‘전주관련 기록물 전주소사 및 전주정신의 숲 설립·운영 기본계획 학술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했다. 용역수행기관은 전북대 산학협력단 무형문화연구소(함한희 교수 주관)다.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9월부터 시작한 학술용역을 통해 총 10만여 점의 전주 관련 기록물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부채문학관, 신아출판사, 전북대 박물관, 전북도립국악원, 전주역사박물관 등이었다.
전주시와 용역팀은 앞으로 공공기관과 교육, 의료·복지, 문화, 무형문화재. 언론·출판, 비영리단체 등 전주관련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는 721개 기관에 대해서도 계속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