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일찌감치 일자리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유치 정책을 펴고, 전북으로 이전해 오는 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가리지 않고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하지만 삶의 질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전북지역의 임금은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다. 유치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기대만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35회 전북고용전략개발포럼에서 전북연구원 김수은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근로자의 2014년 월평균 임금이 246만2,123원으로 전년 대비 6만원 오르는데 그친 반면 전국평균은 283만8,343원으로 전년 대비 10만원이 올랐다. 전북의 평균임금은 전국 평균보다 매년 18∼37만원 정도 낮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전북의 비정규직 비율은 40.6%로 강원,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중소기업이 많은 전북은 눈이 높아진 청년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이날 기조 발제를 맡은 군산대 강명숙 교수는 전북의 청년 정책 패러다임을 청년층 일자리 제공에서 삶의 질 향상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일자리, 복지, 문화 등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청년 정책을 수립,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경제가 조정 국면이고 난제지만 해결해야 한다. 전북에 청년이 많아야 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