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쯔쯔가무시증 발병 주의보…피부 노출 삼가야

▲ 남원시보건소가 발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증 등의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원시가 발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풀숲, 논, 농로에 사는 등줄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체액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주로 9~12월에 발생하며 잠복기는 1~2주다. 진드기에 물리면 물린 상처(검은딱지, 가피), 피부발진, 고열, 심한 두통, 기침,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적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나 방치할 경우 폐렴, 심근염,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며 치사율은 30~60%에 이른다.

 

쯔쯔가무시증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의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산이나 풀숲, 농로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옷, 긴 양말과 장화, 토시, 목수건, 모자, 앞치마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농경지 및 주변의 풀숲을 제거해야 한다.

 

이에 남원시보건소는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동사무소 등을 통해 진드기 기피제와 토시 5000여개를 배포했다. 또 마을회관과 경로당, 각종 행사장을 방문해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교육도 실시했다.

 

최태성 보건소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감염병”이라며 “예방수칙을 잘 지켜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고 적기에 치료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