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24일 군산항 6부두에서 최신예 경비구난함 태평양 13호(3013함) 취역식을 갖고 힘찬 뱃고동을 울렸다.
이날 취역식에는 김춘진 국회의원과 송나택 서해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장, 정완택 전북소방본부장, 김양원 군산시 부시장, 진희완 군산시의회의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고, 김관영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왔다.
송 본부장은 “이 경비함은 25일부터 서해상 광역경비구역으로 최초 경비임무를 수행한다”며 “갈수록 지능화되고 흉폭해지는 불법조업 외국어선의 단속 및 EEZ 해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를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군산해경에 대형 경비함정을 배속한 것은 해상치안 상황 여건 및 대형사건사고 발생시 서해상 중간수역인 전북해역에서 각종 지원체제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군산해경에 배치된 이 경비함은 3000t급으로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경비함정 가운데 5000t급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또 9925마력 엔진 4대가 장착돼 최대 28노트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경비구난함으로, 단 한번의 급유로 최대 6000마일(11112km)까지 연속운항을 할 수 있다.
이밖에 10m급 고속단정 2척과 8m급 2척 등 총 4척의 고속단정을 탑재해 수심이 얕은 해역으로 신속하게 접근해 단속활동이 가능하며, 선수·선미에 스러스터(thruster, 횡축력발생 조선 보조장치) 구조를 갖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도 가능하고, 40㎜ 자동포 1문과 20㎜ 벌컨포 1문으로 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