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심 도내 1시간 생활권 연결

전북연구원, SOC사업 113건 제시…중추도시·새만금 연계 / 연구 용역 최종 보고서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지역을 1시간 이내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도로망을 포함해 2030년을 목표로 한 전북도의 SOC(사회간접자본) 비전이 마련됐다.

 

전북연구원은 25일 ‘전라북도 SOC 종합진단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갖고, 신규 발굴된 사업을 포함해 2030년까지 23조9000억 원이 투입될 113건의 SOC사업을 제시했다. 분야별로는 도로 86건(15조7000억원), 철도 10건(6조9000억원), 항만 17건(1조2000억원) 등이다.

 

제시된 비전은 주요거점간 연계성 강화를 비롯해 중추도시권 순환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중추도시권 연계기능 강화, 동부권 지역의 교통기반시설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새만금 광역 연계시설인 도로와 철도·항만·공항 등 새만금 핵심 인프라 구축과 동서통합 인프라 확충에 집중됐다.

 

도로 분야의 경우 1시간 이내 도내 생활권을 잇는 도로망이 구축되고, 연간 5조7000억 원의 시간 비용 절감과 평균 0.9㎞/h의 통행속도 증가가 기대됐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으로 발굴된 사업은 총 100건(37조2000억 원)으로, 전북지역 SOC체계의 문제점에 대한 종합진단을 통해 마련된 이들 사업은 향후 지역개발을 견인할 주요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들 사업은 단기(2020년)·중기(2030년)·장기사업(2031년 이후)으로 구분됐다.

 

도로 분야는 원활한 소통과 연계성, 안전성, 아름답고 찾기 쉬운 도로 등이 고려돼 73개 사업(1123㎞ 17조8000억 원)이, 철도분야에서는 새만금~대야를 비롯해 전주~김천, 서해안 새만금 철도, 백두대간 관광철도(지리산 산악철도) 등 9개사업(671㎞, 17조1000억 원)이 발굴됐다.

 

항만 분야에서는 △군산항 항만시설 확충과 군산항-새만금신항 특화 대응 등 신구가 조회되는 항만여건 조성 사업(7건) △농식품수출입 전용 물류단지와 열차페리 K-미니랜드브릿지 기점 조성 등 안전적인 물동량 확보기반 조성과 항만 활성화 사업(7건) △고군산 마리나 항만 조성과 새만금신항만 크루즈 전용부두 조기 확보 등 관광허브 항만 조성과 주변 관광지 연계기반 구축 사업(4건) 등 18개사업(2조 3413억 원)이 제시됐다.

 

전북도 고재찬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비전은 새만금과 혁신도시 등 새로운 지역개발 여건 변화와 300만 도민시대에 대비한 것”이라면서 “발굴된 사업은 국가계획 반영 및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