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문화공연으로 하나됐어요"

우석대서 다문화 종합예술제 / 도내 14개 시·군 공연팀 참여

▲ 도내 14개 시군 다문화가정이 참가하는 제2회 다문화 종합예술제가 26일 우석대학교 아트홀에서 열린 가운데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참가자들이 밀양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박형민 기자

‘다문화마을 사람들, 문화로 소통하자!’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다문화가정 공연팀이 26일 우석대 문화관 아트홀에서 문화예술 잔치를 펼쳤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우석대가 완주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완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이날 ‘다문화 종합예술제’에는 도내 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진과 다문화가족·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가했다.

 

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풍물놀이와 다문화밴드 공연·사물놀이·태권도시범·난타·밸리댄스·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였으며, 비보이댄스 등 초청공연도 열려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다. 특히 이날 예술제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일반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흥겨운 무대를 선사, 지역사회 소통과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활동 사진과 문화지원사업 성과물 등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예술제에 참가한 중국 출신의 정민 씨(완주군)는 “종합예술제를 위해 땀 흘리면서 다른 나라에서 온 다문화 식구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열심히 연습한 공연을 선보였을 때의 성취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완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성희 센터장은 “이번 종합예술제가 전북지역 다문화가족 문화교육 지원 사업을 현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