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절대 왕조 시대에도 왕이 역사에 손을 대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정면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1일 전북도교육청 직원조회 자리에서 조선 태종실록에 실린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일화는, 조선 태종 4년(1403년)에 태종이 말에서 떨어진 뒤 “사관이 이것을 알지 못하게 하라”고 말했는데 사관이 이 말까지도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김 교육감은 “황제나 왕이 역사에 손을 대는 순간 그 역사가 오염·왜곡되고 거짓이 들어가기 때문에 손을 안 댔던 것”이라면서 “교육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또 우리 역사를 위해 교육 전문가들만 손을 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