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진 10대가 아파트 난간에서 투신소동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진안경찰서와 무진장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1시50분께 119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형이 술에 취해 문을 잠궈 놓고 뛰어내릴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무진장소방서와 경찰은 진안군 진안읍 아파트로 출동, 7층 난간을 붙잡고 서있는 남모 군(19)을 발견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소방서 측은 1층에 공기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남군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군은 “소방관들이 돌아가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며 20분동안 소동을 피우다 뛰어내렸고 다행히 매트 위로 떨어져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