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시범사업이 정부 예산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 지리산 산악철도시범사업이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리산 산악철도사업은 주천면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달궁삼거리를 잇는 1구간(18㎞)과 달궁삼거리~성삼재~구례 천은사를 잇는 2구간(16㎞) 등 모두 34㎞ 구간에 산악철도를 설치해 지리산을 4계절 관광자원화 하려는 대형 프로젝트다.
시는 첫 단계로 국토부의 철도기술연구사업에 산악철도 시범도입(291억 원)사업 반영을 적극 건의했으나 처음에는 반응이 냉담했다.
그러나 전라북도, 도내 정치권과 공조해 국회 국토위 상임위 단계부터 차근차근 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정부를 설득하는데 주력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 사업은 국토부 철도R&D사업인 산악철도 핵심기술개발(급구배, 급곡선)을 위한 용역이 2016년 1월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산악철도 실용화에 앞서 연구성과 검증을 위한 Test-Bed(시험노선)사업으로 추진된다.
이환주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한국형 산악철도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산악관광의 새역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