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이 3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8차 임시회에서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 운영계획에 전라선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노선부족으로 KTX 이용에 불편과 소외를 느껴온 전북과 전남지역에서 수서발 KTX 개통과 연계해 전라선 증편을 고대하고 있었으나 운영계획안에는 빠져있어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정부는 수서발 KTX에 전라선을 포함해 국토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되고 지역경제가 고속 성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서발 KTX 운행편수는 총 60회로 이중 호남선은 45회, 경부선은 15회를 증편 운행할 계획이지만, 국내 철도망의 3대축인 전라선은 증편대상에서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주를 통과하고 있는 전라선은 지난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KTX 이용객이 전년도에 비해 63% 증가했는데도 운행간격이 96분으로 호남선의 28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더욱이 서울 북동부와 경기도 동부지역에는 전라선 철도를 이용할 지역주민들이 상당수 있어 수서발 KTX 전라선 증편이 절실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과 시도교육청 누리과정 예산의무지출경비지정 철회촉구와 장기미집행 도시·군 계획시설 해소방안 안건 등을 채택,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