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도 국가 예산 주요 내용] 지역 현안·성장동력 재원 확보 방점

신규사업 218건 2494억…새만금 개발 속도 / 탄소클러스터 조성 예산 반영 안 돼 아쉬워

▲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왼쪽 2번째부터)최규성 국회의원, 송하진 도지사, 이상직·김윤덕 국회의원이 2016년도 전북도 국가예산 3년 연속, 6조 원 확보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안봉주 기자

2016년 전북도 국가예산은 지역현안 해결과 성장동력 분야의 재원이 확보된 게 주된 특징으로 꼽힌다. 새만금 국제공항을 비롯한 현안 사업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성장동력인 연구개발특구와 바이오콤비나트 기술개발 등도 첫 발을 내딛게 됐다.

 

△11대 신규 사업

 

전체적으로 신규 사업 218건에 2494억 원이 확보됐다. 이들 사업은 향후 3조2000억 원 규모의 계속 사업비 투자가 예상된다. 이중 11개의 현안사업이 눈길을 끈다.

 

지역 내 최대 현안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사전 타당성 용역사업비(8억)가 확보돼 공항건설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새만금 동서2축과 함께 새만금내 십자형 도로망인 남북2축 도로(21억)도 내년부터 추진돼 새만금 내부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막바지에 반영된 지리산산악철도 시범사업(10억)과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50억)은 동부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권도원 수련관 신축과 태권도원 진입도로 위험도로 개선에 국비 60억 원이 확보됐으며, 익산 왕궁축사 추가 매입에는 국비 100억 원이 반영돼 2017년까지 잔여 축사 매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익산국립박물관 승격과 관련 박물관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비 25억 원과 국가기관 전환 후 운영비로 10억 원 등 35억 원이 확보됐다. 만인의총도 국가기관 전환 인건비 6억 원이 확보돼 국가기관으로 이전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성장 동력 재원 확보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고시에 따른 R&D 재원 70억 원이 반영됐다. 또 바이오콤비나트 기술개발(65억) 방사선기기 성능평가 및 표준화 인증시설 구축·운영(30억), 플라즈마 기술 복합연구동 건립(48억) 등 미래첨단 전략분야에 5012억 원이 확보됐다.

 

탄소분야에서는 나노탄소소재 실용화 및 신뢰성 기반구축(16억)이 추진된다. 그러나 탄소클러스터 조성과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사업은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주 3D프린팅 융복합센터 건립에는 3억5000만 원이 반영돼 자동차와 항공·방위산업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3D프린팅용 탄소소재 개발과 탄소밸리와 연계된 융복합 소재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SOC사업

 

새만금 사업을 포함해 총 1조 7841억 원대가 확보됐다.

 

총 27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집적된 새만금·군장지구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에 1274억 원이 확보됐으며, 익산~대야 복선전철화 사업에 930억 원이 확보돼 서해안 내륙철도망 구축을 앞당기게 됐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에는 494억 원이 , 군산항 폭풍해일침수 방지시설에 18억 원이 반영돼 군산항 저지대 침수지역 주민의 침수피해 예방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새만금 남북2축(21억)과 동서2축(538억), 태권도원진입도로(30억)에 이어 동향∼안성 국지도건설(5억), 진안 소태정 국도구조개선(5억), 용정∼용진 국도대체우회도로 구간 중 삼례 하리교 재가설(40억) 사업 예산도 확보됐다.

 

△농생명·농식품산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167억)과 소스산업화 센터(6억),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구축(9억) 등으로 농산물 식품산업화 가속화가 기대된다.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사업비(315억)가 전액 확보됐으며,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18억)이 내년부터 추진돼 유용균의 산업화 기반 구축이 예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