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역사 보조교재 '통사' 전국 단위 전반 서술, 지역사 삽입

속보= 정부의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해 전북도교육청이 개발을 추진 중인 역사 보조교재가 근·현대사 등 ‘일부분’이 아니라 ‘한국사 통사’를 다루게 될 전망이다. (2일자 5면 보도)

 

도교육청은 지난 4일 열린 역사 보조교재 개발 태스크포스 소위원회 회의 결과, 보조교재에서 ‘통사’를 다루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전국 단위로 한국사 전반을 서술하되, 전북을 비롯해 광주·강원·세종 등 교재 개발에 참여하는 지역의 지역사를 주제 중심으로 삽입하게 된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9일 도교육청에서 열릴 4개 시·도교육청 협의회(장학관급)에서 논의될 계획이며, 이날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는 소위원회 논의 내용과 4개 시·도교육청 협의 내용을 오는 14일에 제1차 회의에 반영할 방침이다.

 

당초 역사 보조교재 개발 추진 초기에는 ‘국정 역사교과서’에서 가장 논란이 될 것으로 여겨진 근·현대사 부분과 상고사 부분에 집중, 해당 내용만 따로 교재로 펴낼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는 ‘국정’ 교과서조차도 “일정이 지나치게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마당에 시·도교육청 차원의 보조교재에서 그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현실적인 우려 때문이었다.

 

역사 보조교재 개발 태스크포스 소위원회가 ‘통사’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개발 일정 및 집필진 구성 과정에서의 난점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