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모피의류 손상 피해

김모씨(전주시·40대·여)는 3년 전 모피코트 구매하여 착용했다. 2015년 3월 세탁소에 의뢰 후 부분적으로 털(기모탈락) 손상됐다.

 

모피의류는 일반 의류에 비해 고가이지만,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판매되거나 소재의 특성상 세탁·보관 등 취급이 용이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제조업자 및 세탁업자와의 분쟁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심의위원회의 심의(2014년 1월 1일~2015년 9월 30일)를 거친 모피 관련 피해 91건을 분석한 결과, 제조판매업체의 책임인 품질하자가 57건(62.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재특성 및 내용연수 경과에 따른 산패등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경우가 28건(30.8%), 소비자 취급부주의 4건(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판매업체 책임으로 밝혀진 품질하자 57건에 대한 하자 유형을 살펴보면, 털 빠짐(기모탈락)이 29건(50.9%)으로 가장 많았고, 가공 및 소재불량 10건(17.5%), 염색성 불량 8건(14.0%), 봉제 불량 6건(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 사례의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거하여 세탁업의 경우 하자발생시 사업자의 책임하의 원상회복, 원상회복 불가능시 손해배상이 가능하다.

 

△모피의류 보관 시 유의사항

 

- 착용 시 눈이나 비를 맞지 않도록 조심하고, 향수 등이 모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 보관 시 습기에 주의하고, 세탁은 반드시 모피 전문점에 의뢰한다. 또한, 모피는 옷장에 넣어 보관할 때도 쉽게 모양이 흐트러지고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모피 구입 때 받은 폭이 넓은 옷걸이에 걸어 부직포처럼 통풍이 잘되는 천에 씌워서 보관해야 한다.

 

- 모피 관리 시 가장 주의할 것은 습기이지만, 방습제가 모피 자체의 수분까지 빼앗아 털의 윤기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방습제는 여름철 습기가 많은 날에만 가끔씩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문의 (063)282-9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