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각 전망…경제팀 교체·'관리형' 예측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집권 4년차 나라 살림살이를 책임질 경제팀 구성이 개각의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기국회 회기 내 법안 처리에집중하느라 개각 구상을 미뤄왔으나 이르면 금주중 개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현재까지도 박 대통령은 개각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있지만, 정기국회가 종료된 만큼 총선출마 희망 장관들의 공직자 사퇴시한 및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개각을 마냥 늦출 수만은 없을 것이란전망이 유력하다.

 

특히 이번 개각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 내에서 연쇄이동 여부에 따라 그 규모가 달라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임을 마치고 총선 출마를 위해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고, 부산 출마설이 나도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집권 4년차 내각이 정치인 출신보다는 공무원 사기진작과 공직사회 장악력 차원에서 실무형 관료들을 전진배치하는 관리형 내각으로 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경제팀 연쇄이동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개각의 핵심은 경제팀 교체”라며 “정책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경험있는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집권 4년차 내각이 정치인 출신보다는 공무원 사기 진작과 공직사회 장악력 차원에서 실무형 관료들을 전진배치하는 관리형 내각으로 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경제팀 연쇄이동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