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최근 5년간 물동량 3.3%감소

다른 서해안 항만 평균 19.5% 증가와 대조

군산항의 물동량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인근 서해안권 항만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등 군산항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산항 물동량은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1926만1000톤에서 2011년 1981만8000톤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12년 1874만5000톤, 2013년 1861만톤, 2014년 1863만5000톤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서해안권의 항만인 평택·당진항은 물동량이 52% 증가한 것을 비롯해 목포항은 40.3%, 대산항은 10.3% 등 평균 19.5%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

 

현재 30개 선석이 운영 중인 군산항의 경우, 수심이 낮아 대형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어렵고 배후 국가산단의 가동률 저하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물동량 확대 방안 마련이 요구됐다.

 

이와 관련, 도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군산항 관련 전문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항만물류연구·자문회’를 개최하고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물동량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산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군산지방해수청의 적극적인 항로준설 추진과 항만 인프라 구축, 전북지역 사업체 현황과 물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조사 진행 등이 방안으로 제시됐다.

 

도는 물동량 확보를 위해 전북지역내 사업체 물류 흐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