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평준화 일반고 입학 선발고사

평균경쟁률 1.004:1…익산은 미달

전주·군산·익산 등 전북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교 2016학년도 입학 선발고사가 18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3개 시 합계 1만1681명 모집에 1만1722명이 지원, 경쟁률이 평균 1.004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이 16일 발표한 ‘2016 고입 평준화 일반고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총 7805명을 모집하는 전주 지역은 7872명이 원서를 내 1.0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836명을 모집하는 군산 지역에는 1868명이 원서를 내 1.0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2040명을 모집하는 익산지역에는 원서를 낸 학생이 1982명에 불과해, 0.972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단순 정원 계산으로 58명이 모자라는 것이며, 정원 외 모집 대상자 9명을 포함할 경우 67명이 부족한 셈이다.

 

이처럼 고입 선발시험에 지원자 수가 모집 정원에 미달한 경우는 지난 2012학년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2012학년도 고입 시험 당시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으로 지원이 몰리면서, 3개 시 지역 합계 161명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익산 지역에서만 지원자 수가 정원 대비 13명 많았고, 전주·군산 지역은 각각 107명·67명이 모자랐다.

 

이후 도교육청은 이들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학급 당 정원 기준을 전주는 학급 당 34명, 군산·익산은 33명 수준으로까지 줄였고, 지난 2014학년도에는 686명이, 2015학년도에는 307명이 불합격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전주·군산·익산 모두 지난 2015학년도에 비해 학급당 정원을 1 명씩 늘렸고, 이로 인해 모집 정원이 총 337명 늘어난 것이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