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없어 '졸업식 못하는 학교' 전북 8곳

초 7곳·중 1곳…올 개교 전주양현고 포함 땐 9곳

전북지역에서 2015학년도 졸업식을 치르지 못하는 학교가 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숫자다.

 

전북도교육청이 17일 공개한 ‘2015학년도 겨울방학 및 졸업식 일정’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1곳이 이번에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다. 학생 수 감소로 졸업생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또 올해 개교해 졸업생이 없는 전주 양현고를 포함하면 ‘졸업식 없는 학교’는 모두 9곳이다.

 

지역별로는 군산 지역이 5곳으로 가장 많고, 무주·익산·정읍이 각각 한 곳이다.

 

지난 2013학년도에는 군산 신시도초 야미도분교 한 곳만 졸업식을 치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군산·부안지역 초등학교 각각 한 곳에서 졸업생이 없었다.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이 없는 정읍 관청초 관계자는 “졸업생이 없어 서운한 마음이다”면서 “혁신교육특구로 설정돼 있는 칠보 지역과는 거리가 있고, 상당히 외진 지역이라 학생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초·중·고교는 이르면 18일부터 겨울방학에 돌입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8일 완주 동상초와 전주 유화학교가 종업식을 갖고, 19일에는 완주 세인고가 방학에 들어간다.

 

24일 방학을 시작하는 학교가 408곳으로 가장 많으며, 31일에 42곳이 마지막으로 방학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도내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게 된다.

 

또 도내 초등학교 2곳·중학교 1곳·고등학교 1곳 등 4곳은 소위 ‘봄방학’없이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내년 3월 2일 개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