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마을변호사 상담 건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전주지검 관내 5개 지방자치단체 소속 마을변호사들이 106회 현장 방문을 통해 326건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마을변호사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의 마을변호사 누적 방문횟수는 220회이고 상담 건수는 1335건으로, 전북지역은 각각 전국 실적의 48.1%, 24.5%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게 전주지검의 설명이다.
앞서 전주지검은 마을변호사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9~10월 전북도 및 관내 5개 지방자치단체(완주·김제·임실·진안·무주), 전북지방변호사회 등과 ‘전북지역 법률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령의 농촌 인구가 많은 지역실정에 맞게 기존의 마을변호사 제도를 수정했다.
이에 따라 전주지검은 마을변호사 전담 검사를 지정하고, 각 시·군의 상담 장소를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으며, 법무부 담당 검사를 초청해 각 협약기관 소속 변호사,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 동안 드러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완주군을 비롯한 5개 자치단체는 읍·면마다 상담장소를 마련하고, 이장단 회의 등을 통해 마을변호사 제도를 홍보했으며, 마을변호사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행정적인 편의를 제공했다.
김진숙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전북지역에서 마을변호사 제도가 튼튼하게 뿌리내려 어느 누구라도 손쉽게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자치단체는 물론, 마을변호사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