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구천동 관광단지 한겨울밤 정전

8시간 지나 복구…숙박업소·음식점 등 환불 소동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무주 구천동 관광단지에서 변압기 오작동으로 추정되는 정전사고가 발생, 단지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 8시간 동안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손님들은 업주들에게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한전은 신고가 접수된 뒤 이튿날인 19일 오전 7시가 다 돼서야 전력공급을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한전은 하청업체가 수리를 해야한다면서 수리를 미루는 등 복구 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내 주민들과 숙박객들의 강한 불만을 샀다.

 

실제로 한전 직원들은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3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한전 무주지사 관계자는 “심야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했고 선로가 긴데다 노면은 꽁꽁 얼어붙어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발생되는 정전사태에는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