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한·일 상생관계 구축 및 경제협력의 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새만금개발청은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일 경제협력모델 구상을 위한 새만금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에는 주한일본대사관 하토리 다카시 경제공사를 비롯해 주재원 및 주한 일본기업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신각수 전 주일대사의 특별 기조연설과 한·일 경제협력 현황 및 발전전망 등 4개의 주제발표 및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성신(誠信)과 경요(瓊瑤)의 새로운 한·일 관계 50년을 향하여’라는 주제를 통해 “양국이 협력과 상생관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한·일 관계 50년을 향한 기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주제발표에서 대한무역진흥공사 홍승민 차장은 한·일간 경쟁적 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을, 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 설광일 팀장은 투자에 있어 한·일간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산업연구원 조철 주역산업연구실장은 “신에너지, 친환경자동차 등 특정분야에 대한 시범사업 및 새만금에 생산기지 공동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앙대 김상철 교수는 “새만금을 한·일·중 비즈니스 거점, 대중국 진출 전진기지 및 동북아 거점도시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은 “새만금은 현재 한·중 경제협력단지 및 개방형 경제특구로 조성 중이다”며 “앞으로 한·일 기업간 협력을 위한 전용단지를 조성하고, 우수 일본기업의 투자지원을 위한 획기적인 인센티브 등을 마련해 양국이 상생하는 모범사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