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망원인 3위(WHO 발표)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전북지역 환자 중 관련 검사를 받은 이들은 2명중 1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 1차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도내 환자 중 올해 1차례 이상 폐기능 검사를 받은 비율은 53.7%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폐기능검사를 통해 호전이나 악화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 폐기능 검사는 폐질환 환자 관리에 중요한 도움이 된다.
전북의 시행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38.8%)·경북(46.6%)·전남(49%)·충남(50.4%)·부산(51.7%)·충북(51.7%) 다음으로 7번째로 낮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도 전북이 57.7%를 기록하면서 세종(48.5%), 전남(49.3%), 경북(51.8%) 다음으로 낮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우리나라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인구 10만명 당 212명으로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정기적인 폐질환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외래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한 전국 환자 14만1782명(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