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성장주 비중 확대 바람직

코스피지수는 미국 금리인상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안정을 찾은 모습으로 전주대비 15.33포인트(0.73%) 상승한 1,990.65포인트로 마감했다. 23일 WTI 원유가격이 3.76% 급등하며 그간 국제 유가하락이 진정되는 분위기로 작용한 모습이다.

 

수급별로 보면 배당 효과 등을 노린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특징적이였다. 기관은 1조 23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1307억원과 1조 2570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은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LG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 동아원, 삼성SDI, 두산인프라코어, LG하우시스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LG화학, LG생활건강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한미약품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10.92포인트(1.64%) 하락한 656.53포인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은 원익IPS, AP시스템, 셀트리온, 컴투스, 알티캐스트 순매수했고, CJ E&M, 한국맥널티, 강스템바이오텍, 아진산업, 이에스브이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카카오, 셀트리온, 비아트론 순매수했고, 안랩, 크루셜텍, 씨케이에이치, 컴투스, 바이넥스 순매도했다.

 

올해 남은 3거래일 동안 코스피시장은 2,000포인트선 상승시도가 예상되지만 쉽진 않을 전망이다.

 

그간 배당을 염두하며 순매수한 기관들의 매도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연말을 앞두고 줄어들었던 대차잔고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29일(배당락일) 배당락 효과와 4분기 기업실적 우려로 기관의 매수 강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거래량 감소로 관망심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부터 상장기업의 4분기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1년간 누적된 손실을 회계상 한번에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 한계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려면 실적의 추세적 상승이 기본이 돼야 하는데, 4분기 실적우려로 인해 추가 상승의 여력이 높진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코스피시장의 실적부진이 예상되어 상대적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매력이 커질것으로 보여 대형주 비중을 줄이면서 1분기 계절성과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휴대폰 부품, 미디어, 엔터 업종의 중소형 성장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