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 이아인 이리부천초 2학년
삐그덕 삐그덕 바람 따라 삐그덕

 

열렸다, 닫혔다, 삐그덕 삐그덕

 

이렇게 저렇게 삐그덕 삐그덕

 

우리가족처럼 삐그덕 삐그덕

 

행복해 지려고 삐그덕 삐그덕

 

△‘삐그덕’거리는 창문을 통해 서로 다른 생각들이 삐거덕거리는 모습을 떠올렸군요. 누구나 애정이 없으면 싸움도 없지요. 서로 바뀔 수 있는 믿음을 바탕으로 생각의 차이를 나누다보면 상대를 좀 더 이해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싸우면서 더 친해지듯이 말예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삐거덕거림이 필요하다는 이아인 어린이의 깊은 생각처럼 계절이 무르익어 가고 있네요. 박예분(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