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내년부터 쓰레기 봉투가격 올린다

13년만에 평균 28.5% 인상

전주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쓰레기 봉투 가격을 올린다. 전주시의 쓰레기 봉투 가격 인상은 지난 2002년 이후 13년 만이다.

 

전주시는 5ℓ·10ℓ·20ℓ짜리 가정용, 50ℓ·100ℓ짜리 음식점용 쓰레기 봉투의 가격을 전국 평균에 맞춰 내년부터 평균 28.5%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1장당 100원인 5ℓ짜리 봉투는 120원으로, 190원인 10ℓ짜리는 230원으로, 360원인 20ℓ짜리 봉투는 460원으로 인상된다.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50ℓ와 100ℓ짜리 봉투는 현재 890원과 1760원에서 각각 1140원과 2290원으로 오른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의 쓰레기 봉투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 그동안 적자 운영돼 왔으며, 봉투 원가가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시는 28일부터 일반 시민과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봉투 가격 인상의 이유와 당위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시는 쓰레기 봉투 가격 인상에 따른 각 세대별 추가 부담액을 월 600원, 연 7200원 정도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