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물꼬리풀·맹꽁이 서식처 복원

시, 국비 5억5000만원 투입 / 기린봉에 내년 6월까지 이식

전주시는 28일 인후동 기린봉 주변(7916㎡)에 국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멸종위기종인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처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사업은 전주시가 지난 2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15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8월부터 생태조사 및 복원 컨설팅을 하는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에서 사업을 대행해 공사를 시작했고 28일 완료했다.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는 내년 6월까지 옮겨질 계획이다.

 

멸종위기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는 전주물꼬리풀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종자를 확보해, 서식처에 옮길 예정이다. 또 삼천동 거마공원에서 집단으로 서식하고, 치명자산 주차장 등에서 일부 발견되는 맹꽁이의 경우에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개체수부터 새 서식처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전주시는 향후 완벽히 복원한 서식지를 활용, 시민들에게 생태휴식과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