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출범을 위한 최소 인력 채용을 마무리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업무에 착수한다. 그러나 사무처장을 제외한 도청 파견인력 인사가 1월 중순에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문화재단이 들어설 전북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은 과도기적인 상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30일 문화재단 단장과 팀장 팀원 등 18명을 공개채용했다. 나급인 상설공연추진단장에는 홍승광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장이 채용됐으며, 정책기획팀장에는 구혜경 전북대 강사, 문화예술교육팀장에는 임진아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팀장, 상설공연추진단 기획공연팀장에는 남정미 전 전북대 강사가 채용됐다. 또한 상설공연추진단 단원 5명과 팀별 행정팀원 9명도 채용했다.
문화재단 살림을 총괄할 사무처장에는 김용만 도청 기획관이 파견됐다. 하지만 경영지원부장과 문예진흥팀장, 문화사업팀장, 문화관광팀장과 행정인력 등에 대한 인사는 도청 정기인사가 마무리되는 1월 중순에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도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재단 파견인력을 8명으로 계획했지만 규모는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단은 지난 28일 법인 등록이 마무리되고, 우선 인력채용이 이뤄짐에 따라 애초 계획대로 내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에 들어간다. 재단이 입주할 전북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내년 3월경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은 전라북도정보산업지원센터에서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재단 출범과 함께 민간영역에서 흡수되는 상설공연추진단과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대부분의 인력이 문화재단으로 흡수돼 업무를 이어가게 된다. 문예진흥팀이 담당할 문화예술진흥기금과 지역협력형사업, 공모사업 등은 도청에서 업무를 이관받아야 하며, 문화사업팀의 예술인복지와 문화복지사업 등도 도에서 인수받아야 한다.
정책기획팀은 재단의 운영방향과 정책개발, 정책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설계하게 된다.
문화재단이 입주할 전북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는 1월초에 시작해 3월 이전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따라서 3월중 공식 발족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재단 출범을 위한 최소인력을 우선 채용한 것이며, 정원내에서 도청 파견과 신규채용 등이 유동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초기에는 재단 밑그림과 이관된 업무 등에 대한 인수인계 등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도청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