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북도 문화예술정책 어떻게 펼치나…

콘텐츠 융복합 산업 육성 주력한다

2016년 전라북도 문화예술정책은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 기반 구축을 지속하고, 문화콘텐츠 융복합 산업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재)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과 (재)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원장 이신후)이 공식 출범해 이들 기관을 중심으로 한 문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잇따른 세계유산 등재와 추진으로 이를 재조명하는 사업도 확대될 예정이다.

 

△ 문화관광재단 공식 출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출범이다. 도는 문화재단의 조직안정과 이관 사무에 대한 인수, 운영시스템 구축 등을 3월까지 완료하고, 전북예술회관 리모델링 등을 마친 후 3월경 공식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문화재단은 도에서 이관받는 문화예술진흥기금과 문화복지시업,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에 대한 안정화와 함께 신규사업 등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자문단도 구성할 예정이며, 문화재단 중장기 발전계획도 올해안에 수립할 방침이다.

 

인력도 지속적으로 보강해 연말까지 정원의 80% 수준인 35명을 채울 예정이다.

 

△ 콘텐츠 융복합 산업 착수

 

(사)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 조직과 기능을 확대해 새롭게 출범하는 (재)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은 도내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산업화하는 작업을 이끌게 된다. 오는 2월 공식 출범할 진흥원은 창조문화산업을 선도할 정책개발과 문화격차 해소사업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흥원은 국가공모사업 발굴과 관련 인재육성사업 등을 담당하게 되며, 기업육성과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 소리창조클러스터 사업 추진

 

전북의 대표 문화자원인 소리를 콘텐츠로 한 소리창조(K-Sound)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국가사업화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음악과 음향 등의 원천기술 확보와 관련 기업 육성, 체험 관광지 조성 등이 핵심이며, 콘텐츠별 융합기술 연구를 담당할 소리창조원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국가사업으로 지정되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프랑스의 IRCAM(음악·음향연구소)같은 글로벌 소리 콘텐츠 생산 기지로 만들 방침이다.

 

△ 문화예술공장 등 기반시설 확충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문화시설 확충도 이어진다. 군산에 고은시인 생가 복원이 추진되고, 전주에 팔복문화예술공장도 조성된다. 완주군과 익산시에도 문학관 등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전통문화도시와 군산 남원 진안의 문화특화도시 사업도 지속·추진된다. 올해 작은 도서관도 2곳 더 들어서며, 영화영상 제작 기지화를 위한 지역 영상미디어센터 건립도 신규사업으로 계획됐다.

 

△ 도민 문화향유사업 지속

 

지역의 문화예술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한다. 그러나 관련예산이 삭감돼 사업규모는 현재로서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유치할 계획이다. 개원 30주년을 맞는 도립국악원의 기념 공연( ‘이성계, 해를 쏘다’)과 기념사업 등도 준비된다.

 

도민들의 문화예술교육과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 사업도 지속된다.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과 예술강사지원,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사업 등에 9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재단으로 이관된 문화예술진흥기금과 레지던시사업, 무대공연작품사업 등에는 31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 역사자원 세계유산 등재 추진

 

도는 지난해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올해는 정읍 무성서원을 포함한 전국 서원 9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함께한다. 세계유산 등재여부는 7월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창갯벌을 포함한 서남해안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도 준비하고 있으며, 남원과 장수를 중심으로 한 가야유적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유산 등재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등재된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홍보, 활용사업도 확대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리를 위한 (가칭)백제세계유산센터의 운영과 고인돌 유적 정비 및 홍보사업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청소년을 위한 농악전승학교도 7곳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