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 전북대 교수가 음악편지를 엮은 세 번째 수필집 <흑백다방의 추억> (범우)을 발간했다. 흑백다방의>
음악은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보편적 매개로 세상과 교류하는데 이보다 더 편리하고 매력적인 것은 없다고 말하는 이 교수. 음악을 통해 소통을 하고 싶었던 그는 자신이 소개하고 싶은 음악과 이에 얽힌 자신의 사연을 글로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신문과 잡지에 연재한 것을 모아 책을 펴냈다.
책은 음악의 장르에 따라 분류해 모두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스스로 즐기기도 하지만 의무감에 듣고 알리려 노력했다는 한국전통음악은 김수영 시인의 시 제목을 빌어 ‘거대한 뿌리를 찾아서’로 묶었다. 서양 고전음악과 뉴에이지 음악 소개가 이어지며, 시가 노래로 만들어진 것들은 ‘시는 노래로 피어나고’ 장에 담았다. 네 개의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음악과 사연들은 따로 모아 풀어낸다.
7년 6개월간 <주역> 을 읽으며 깨달은 지혜, 동료들과 밤새 나누던 음악 이야기, 전주 한옥마을을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까지의 노력, 세월호 참사 추모 음악 등 개인적 삶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연결한 음악편지는 음악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증폭시킨다. 주역>
추억이 더해지는 음악은 그 어떤 멋진 편곡보다 아름답고 소중하다. 그것이 <흑백다방의 추억> 이 더 애틋하고 진실하게 다가오는 이유일 것이다. 완주 화산 출신으로, 서울대 영어영문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를 했으며, 미국 플로리다대학 교환교수, 서울대학교 교류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호남사회연구회 회장,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천년전주사랑모임 상임이사 등과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장을 맡고 있다. 흑백다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