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던 전북도의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 서비스가 확대된다.
전북도는 최근 실시한 2차 수요응답형대중교통 시범사업 공모에서 남원시와 완주군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들 자치단체에 각각 도비 1억8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수요응답형대중교통은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노선과 정시성 없이 여객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전북도의 수요응답형대중교통 서비스는 지난해 행자부 주관 2015년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모에 선정된 남원시 대강면(면적 44㎢, 인구 1800여명)은 남원시 최외곽지역으로 버스 벽지노선으로 운영 중이며, 평균 승차인원이 대당 3.5명 이하인 지역이다.
완주군 동상면(면적 160㎢, 인구 1150여명) 또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교통오지로, 평균승차인원이 2명 미만으로 버스 벽지노선 재정부담이 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전북도는 수요응답형대중교통은 지역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별 시스템을 검증 및 향상시키면서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