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학상에 김춘자·김선·유대준

전북문인협회, 28일 시상식

 

제27회 전북문학상 수상자로 김춘자 수필가, 김선 시인, 유대준 시인이 선정됐다.

 

전북문인협회(회장 안도)가 지난 1989년 제정한 전북문학상은 매년 한 해 동안 전북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거나 우수한 창작 작품으로 전북문단의 위상을 높인 문인에게 수여한다.

 

그동안 심사위원들이 수상자를 선정한 것과 달리 올해는 역대 회장단과 현 회장단, 장르별 분과위원장, 각 시군지부장들의 협의를 거쳐 선정했다.

 

임실 운암 출신인 김춘자씨는 <지구문학> 에서 수필로 등단한 후 수필집 <꿈꾸는 달항아리> <썰마의 꿈> 등을 펴냈다.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임실문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대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와 현실적인 구수한 이야기가 융합된 수필세계를 보여주며 뛰어난 작품성과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집 <숲으로 간 아이에게> , <집 속의 집> 의 저자 김선씨는 부안 출신으로 부안문인협회 부회장을 지내고 현재 전북문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부안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시인으로서의 삶이 작품에 잘 녹아들어 정직하고 농밀한 시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유대준씨는 섬세하면서도 단호하고 과감한 시어들로 우리시대의 절망과 분노, 슬픔을 심도있게 담아냈다는 평이다. 완주 고산 출신으로 전북시인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눈 바로 뜨고 게는 옆으로 간다> 등을 냈다. 전북 시인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