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첫 민선 농협중앙회장에 김병원씨

신임 농협중앙회장으로 호남 출신 김병원(63)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회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 유효 투표수 289표 중 163표(56.4%)를 얻어, 126표를 획득한 이성희 후보를 제쳤다.

 

김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호남에서 배출한 첫 민선 농협중앙회장이다.

 

임기는 오는 3월부터 4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광주농고와 광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나주 남평농협에 입사해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을 지냈다.

 

또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계열사 NH무역 대표이사를,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었다. 2007년에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해 당선에 기대를 걸었으나 결선에서 현 최원병 회장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