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회장 김한)가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JB금융지주는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이 지난 12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대표사무소 최종 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JB우리캐피탈의 대표사무소는 베트남 하노이 소재 롯데센터에 위치 할 예정이며, 이달부터 업무를 개시 할 것으로 예상된다. JB우리캐피탈은 이번에 개소하는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교두부로 해 향후 베트남 사업진출에 대비, 시장 조사를 통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 업무 등을 수행 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법인 전환을 대비해 지속적인 현지 법률 조사 및 캐피탈과 그룹 연계를 통한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대표사무소는 JB금융지주의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자동차, 오토바이 등 실물금융을 기반으로 현지화에 성공한 이후 점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B우리캐피탈이 현지화에 성공하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연이어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김한 회장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계열사 간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목적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검토해 왔다.
특히 인접한 아시아 시장을 우선 진출하는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베트남, 캄보디아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지역은 평균 20% 수준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향후 높은 성장잠재력을 고려하면 JB금융지주의 장기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추가적인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JB금융지주는 1969년 전북은행으로 출발해 지금은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두면서 자산 40조, 임직원 3400여명을 보유한 서남권 대표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