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나의 책> 은 모두 4권으로, 출생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연대기적 정리와 사물이나 감정, 시대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주제별로 유명 작가의 글이 사례로 먼저 소개되고, 글을 쓰기전 생각해봐야할 점, 주요 단어들이 제시돼 있어서 혼자서도 책의 안내에 따라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이끌어준다. 나의>
책은 ‘삶의 기억’ ‘사물의 기억’ ‘감정의 기억’ ‘시대의 기억’으로 엮인다. 삶의 기억은 출생과 유년 학교생활 군대 결혼 자녀 등 생애주기에 따른 연대기적 정리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사물의 기억은 라디오나 책, 옷, 자전거, 우물 같은 물건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정리하도록 안내하며, 감정의 기억은 사랑과 행복, 슬픔, 추억, 우정, 기회, 실패 같이 인생을 살면서 느꼈던 감정을 중심으로 삶을 회고할 수 있도록 한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1970년대 경제성장기, 1988년 올림픽, 민주화운동 같이 세대가 공유하는 시대의 기억도 풀어놓을 수 있도록 했다.
출판문화진흥원 이재호원장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실버세대에게 삶을 정리하는 자서전쓰기를 통해 글쓰기의 재미와 삶의 아픔을 치유하는 기회를 마련해드리고 싶었다”면서 “자서전을 통해 가족간 이해와 소통이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의 삶, 나의 책> 은 출판문화진흥원과 지역출판사, 지역서점이 연대하는 첫 사업이기도 하다. 나의>
전주의 신아출판사에서 책을 제작하고,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동네서점을 통해 유통한다. 박대춘 서점조합연합회장은 “대형 온라인서점에 밀려 지역서점들이 설 자리가 없는데, 지역출판사와 서점이 연대해 공존하는 방안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정환 대표는 “ <나의 삶…> 은 누구나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라며 “삶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위안을 얻는 문학적 치유의 경험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출판문화진흥원 등은 <나의 삶, 나의 책> 공모전도 열고, 선정된 자서전은 단행본으로도 출간할 계획이다. 나의>
이 책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가입된 동네서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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