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북일보배 전국스키·스노보드대회 스키대회전 경기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현직 교사인 당화성 선수로 판가름났다.
이번 대회 MVP(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차지한 당 씨는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며 부천의 초등학교에서 체육을 전담하는 교사로 18년 스키 경력의 보유자다.
고려대 사회체육과를 졸업한 당 씨는 지난 1998년 스키 입문과 동시에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스키강사 생활을 했다. 이어 당 씨는 지난 2011년에 지산 서승욱레이싱스쿨서 본격적인 레이싱을 시작했다.
다부진 체구와 훈련으로 다져진 하체가 돋보이는 당 씨는 이번 대회 외에도 수많은 입상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2010∼2012시즌부터 최근까지 아토믹 기선전 1회대회 남자 일반부 우승, 전국스키연합회장기 우승, 메리츠화재배 우승, 서울시장기 우승 등 각종 대회 챔피언을 휩쓴 주인공이다.
특히 당 씨는 이달 초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오픈에서 프로선수들과 경쟁하며 9위에 머물렀지만 레벨2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다. 당 씨는 한국오픈 우승을 목표로 연습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올 한국오픈에서 1차전은 실수했지만 2차전 기록은 우승자보다 빨랐다”고 아쉬워 했다.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우승도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당 씨는 2016 전북일보배 우승 소감에 대해 “이번 대회는 전날 눈이 내려 슬로프의 설질이 최상이었고 그에 맞는 왁스를 사용해 스키를 손질한 게 좋은 기록으로 이어졌다”며 “자세를 낮춰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했고 기문 배치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동호인들에게도 “대회에 참가할 때는 장비와 복장을 잘 갖춰야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비시즌 훈련과 강습을 받으면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당 씨는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전북일보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회에 참가해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