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시달리는 전북 수출 경기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기관들이 잇따라 올 해 수출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어 파급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전북의 수출액은 총 73억4900만 불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전북이 벌어들이는 외화는 2011년 120억700만 불, 2012년 101억1600만 불, 2014년 85억5600만 불 등으로 하락세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도내 무역 관계자들은 수출 목표 국가의 기후, 법규, 지리적 위치 등 수많은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에야 비로소 가능성이 열리는 만큼 관련 지원 사업을 활용해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 교육부터 마케팅까지…수출 초보기업 돕는다
중소기업청은 오는 26일까지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수출기업화 사업이란 내수에만 의존하거나 수출액이 낮은 기업에 준비 지원·마케팅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종합적인 지원으로 해외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무역교육 △통·번역 서비스 △시장조사 △무역전문지 광고 △국제전시회 참여 △해외 케이블방송 광고 등이다. 올 해 사업 규모는 140억 원으로 선정된 1000개 내외 업체는 각 연간 최대 2500만원 한도에서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063-210-6485)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exportcenter.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전 세계 13개 무역박람회 참가 지원’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는 오는 29일까지 ‘2016년 해외박람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전북본부는 올 해 총 13개국(중국·일본·베트남·싱가포르·미국 라스베가스 등)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에 부스를 갖추고 도내 업체의 진출을 돕는다. 참가대상은 전북지역에 본사 및 공장이 위치한 제조업체와 이들의 수출을 대행하는 업체 등으로 모집 규모는 총 100개사 내외다. 도비나 시·군비로 부스 임차료가 무상 지원되며, 현지 무역 상담과 함께 외국인 바이어와의 연계도 주선한다. 신청 절차나 구비서류 등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063-214-6991, jb.kita.net)로 하면 된다.
△도내 7개 기관 수출 지원 계획 종합설명회
도내 7개 수출지원 기관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전북지방중소기업청 대강당에서 합동 설명회를 열고 올 한 해 진행하는 다양한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이번 설명회에 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한국무역협회·코트라·한국무역보험공사·전북지방우정청 등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지원시책을 발표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출상담과 질의응답에 나설 예정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업체는 각 기관에서 발송한 공문에 회신하거나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홈페이지(jb.kita .net)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접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