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명소화, 계획만 요란

신시휴게시설·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지연 / 수요·수익성 불투명 원인

▲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조감도.
새만금 방조제 명소화사업이 청사진만 번지르한 채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신시~야미구간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과 신시도 휴게시설 개발사업의 중심으로 이뤄지는 새만금 방조제 명소화사업이 계획만 요란한채 지연되고 있다.

 

신시~야미구간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의 경우 2단계에 걸쳐 새만금 3호방조제 주변 193ha에 파크골프장·워터파크·호텔·메디컬센터·아울렛·아쿠아리움 등을 건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1단계로 사업비 1339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추진하기로 돼 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만 선정된 채 사업협약조차 체결되지 않아 언제 추진될지 요원하다.

 

또한 신시도 일원 약 6ha에 6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키로 계획된 신시도 휴게시설 개발사업도 터덕거리기는 마찬가지.

 

2단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숙박시설을 겸비한 전망타워를 건설하고 전문식당과 판매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돼 있고 지난 2014년말 실시계획승인까지 이뤄졌지만 오는 2월에야 1단계 공사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새만금 방조제 명소화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사업자의 자금사정과 함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시설수요전망이 불투명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새만금 방조제명소화 사업이 수익성 확보 문제에 부딪혀 추진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