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리고 삶의 회한…정병렬 시인 시집 〈외롭다는 것〉

정병렬 시인(78)이 시집 <외롭다는 것> (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생활을 잇느라 과거 30년 간 절필하기도 했던 정 시인은 지난 1991년 작품활동을 다시 시작한 뒤 산문집 <희망시인내동사랑가> (2012)에 이어 다섯 번 째 문집을 발표했다.

 

총 6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연작시 ‘내가 나에게’를 비롯해 ‘외로움이 나를 사랑한다’, ‘외롭다는 것, 그것으로’, ‘벽이 희망이다’, ‘다시 연습처럼’, ‘겨울은 봄이 오는 소리다’ 등 시인의 회한과 다시 펜을 들며 느끼는 즐거움을 담은 100여편의 시가 수록됐다. 이근배 시인은 작품 해설을 통해 “ ‘내가 나에게’란 표제를 걸고 연작시 12편을 썼는데 굳이 제목을 붙이지 않더라도 시인들이 써내는 시는 모두 자신을 향한 질문지인 것이다”며 “한 시인에게 있어 시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쓰는가에 대한 명확한 길이 트여 있다”고 평했다.

 

정 시인은 순창 출신으로 1961년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