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전문가들은 시장개방, 농촌소득격차 심화 및 농업인의 초고령화 등으로 농촌경제의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세 하락에 이은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 진입으로 세계 경제의 활력이 저하됨에 따라 농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과 세계의 농업강국과의 잇따른 FTA체결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전문가들은 국산 농축산물의 입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농촌은 노동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경지면적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농업 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사회와 여론 등이 농업을 정체 또는 사양산업으로 인식하게 하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듯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업은 1995년 UR협정으로 수입개방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왔다. 농업생산액이 1995년 26조 3400억 원에서 2014년 44조 9200억 원으로 지난 20년간 70% 증가하였다. 연평균 약 2.8%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또한 한국은행의 산업연구결과에 의하면 농업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부가가치 유발계수가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농업의 부가가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0.524), 건설업(0.714)보다 높은 0.777로 평가됐다.
이는 국산 농산물에 대한 최종수요가 1000원 발생할 경우 농업뿐 아니라 다른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유도하여 국가 전체적으로 777원의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은 전국에서 최초로 농업,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업인에게 많은 소득이 귀속될 수 농업의 6차산업에 대한 로드맵을 완성하고 사업을 추진해 2013년부터 정부가 핵심농정과제로 선정해서 추진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주도적 핵심사업인 삼락농정과 농생명산업, 토탈관광과 탄소중심 융복합산업은 전북형 내발적 발전의 상징체로 나아가고 있다.
또 최고의 농업 R&D기관인 농촌진흥청의 전북혁신도시 정착과 전주, 완주, 정읍의 연구개발 특구 지정까지 전북은 글로벌 농생명 허브로서 성장할 토대가 마련되었다.
전북농협에서도 행정과 협력하고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농산물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 산지유통대상을 전국 최초로 4년 연속 수상하였고 농산물 생산조직과 유통이 타도보다 우수한 산지유통시스템을 구축 하였다.
또한 농촌관광자원을 이용한 팜스테이 마을, 농촌마을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농가소득 향상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농업은 농산물의 생산과 공급이라는 본연적 기능 외에도 환경보전기능 및 농촌공동체 유지 등 사회경제적 기능과 자연관광 기능 등 여러 가지 다원적 기능을 함께하고 있어 우리 모두가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의 생명산업이다.
전북이 농생명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는 도민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농업·농촌 지키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강태호 본부장은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부장과 전북본부 검사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