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전북지역의 날씨가 기상관측시스템이 체계화된 1973년 이후 43년 만에 가장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전북지역 기온현황’에 따르면 폭설과 한파가 지속된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관측된 도내 평균 낮 최고기온은 영하 2.3도로 지난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지난 24일 군산(영하 7.8도)과 부안(영하 7.9도), 임실(영하 8.9도), 정읍(영하 8도), 남원(영하 8.2도), 장수(영하 9.9도) 등에서 관측 이래 가장 낮은 낮 최고기온을 보였다.
이와달리 한파가 닥치기 전인 1월 상순(1일~10일)의 최저 기온은 영하 5도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무려 4도나 높아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였다.
기상지청은 1월 상순에는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지만, 이번에 찾아온 기습 한파는 오호츠크해 북쪽 약 5㎞ 상공의 기압능이 발달하면서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